운동능력 저하, 파킨슨병 초기증상 5
파킨슨병 초기증상: 알아두어야 할 주요 신호와 관리 방법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다양한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미묘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을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고, 원인, 진단 방법,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
운동능력 저하, 파킨슨병 초기증상 5
1.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주로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에서 운동 조절과 감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데,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떨림(진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50~6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 미묘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초기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파킨슨병의 초기증상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크게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2.1. 운동 증상 (Motor Symptoms)
파킨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운동 기능의 저하이다. 다음과 같은 운동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 손과 발의 미세한 떨림 (진전, Tremor)
초기에는 한쪽 손가락이나 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편안한 상태에서 손가락이 떨리는 ‘안정 시 진전(resting tremor)’**이 특징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떨림이 심해질 수 있으며, 움직이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손뿐만 아니라 턱, 입술, 다리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2) 운동이 느려짐 (서동증, Bradykinesia)
몸을 움직일 때 속도가 느려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이다.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발을 질질 끄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단순한 노화로 오인하기 쉬우나, 점차 심해지면서 신발을 신거나 단추를 채우는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3) 근육의 경직 (강직, Rigidity)
팔, 다리, 목 등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어깨나 허리에 뻐근함이 지속되면서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관절 문제로 착각할 수도 있다.
타인의 도움으로 팔을 움직일 때도 저항이 느껴질 수 있다.
4) 균형 감각 저하 및 보행 장애
몸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
걸을 때 발이 쉽게 따라오지 않고, **작은 보폭으로 종종걸음치는 “가속 보행(festinating gait)”**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자기 발이 멈추는 “동결(freezing)” 현상이 나타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방향을 바꿀 때 어려움을 겪는다.
2.2. 비운동 증상 (Non-Motor Symptoms)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 증상 외에도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경험한다. 이 증상들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운동 증상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1) 후각 저하 또는 소실 (Hyposmia)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이 초기 파킨슨병의 주요 신호 중 하나다.
커피, 바나나, 레몬 등 익숙한 냄새를 맡기 어려워질 수 있다.
2) 변비 및 소화 장애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지속되거나 복부 팽만감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발생할 수 있다.
3) 수면 장애
꿈을 꾸면서 **팔다리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렘수면 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 RBD)’**가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 낮 동안 과도한 졸음도 발생할 수 있다.
4) 우울감 및 불안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로 인해 기분 저하, 불안, 무기력함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 우울증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크다.
5) 자율신경계 이상
혈압 조절 기능이 약해져 기립성 저혈압(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다.
식은땀이 많아지거나,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다.
3. 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환경적 요인: 농약, 중금속, 독성 물질 노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 나이가 들수록 신경세포 손상이 증가한다.
4. 초기 파킨슨병 진단 방법
1) 신경학적 검사
신경과 전문의가 환자의 운동 기능, 보행 상태, 균형 감각 등을 평가한다.
2) 도파민 PET 또는 SPECT 검사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3) 치료 반응 평가
레보도파(Levodopa) 같은 도파민 약물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도 있다.
5. 파킨슨병의 초기 관리 방법
약물 치료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예: 레보도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운동 치료
꾸준한 유산소 운동, 요가, 필라테스가 도움이 된다.
식이 관리
**항산화 식품(베리류, 녹색 채소, 견과류)**을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 금연 및 절주가 필요하다.
결론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미세한 떨림, 운동 둔화, 후각 저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운동능력 저하, 파킨슨병 초기증상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