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팽만감, 과민성 대장증후군 6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및 관리법
복부 팽만감, 과민성 대장증후군 6
1.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이란?
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은 기능성 장 질환으로, 구조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만성적인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있다.
IBS는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대장에서 눈에 띄는 병변이 발견되지 않으며,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단은 주로 증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2.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
IBS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장의 과민 반응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장은 정상인보다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작은 변화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설사 혹은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2) 장내 미생물 변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내 세균 과증식(SIBO,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이 IBS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3) 신경계와 장의 연관성(뇌-장 축)
장과 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스트레스나 불안이 장 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신적 긴장이 장의 운동성과 감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4) 음식 민감성
특정 음식이 IBS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제품, 고지방 음식, 카페인, 알코올, 인공 감미료 등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5) 호르몬 변화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 면역 반응 이상
장 점막의 면역 반응이 과민하게 작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
IBS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패턴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된다.
(1) 주요 증상
복통 및 복부 불편감: 배가 아프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됨.
변비 또는 설사: 변의 형태와 빈도가 일정하지 않음.
복부 팽만감: 장에 가스가 차면서 불편함을 느낌.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음: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음.
(2) IBS 유형별 분류
설사형(IBS-D): 주로 설사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
변비형(IBS-C): 주로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혼합형(IBS-M):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경우.
미분류형(IBS-U): 특정한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
4.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
IBS 진단은 다른 장 질환을 배제한 후, 주로 로마 IV 기준(Rome IV Criteria)에 따라 이루어진다.
(1) 로마 IV 기준
다음 조건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근 6개월 동안 최소 1주일에 1회 이상 발생해야 한다.
배변과 관련된 복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함.
배변 빈도 또는 변 형태의 변화가 있음.
기타 장 질환이 배제된 경우.
(2) 감별 진단
IBS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장 감염 등)을 배제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5.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법
IBS는 완치가 어렵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증상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1) 식이 요법
저포드맵(FODMAP) 식단: 발효가 잘 되는 탄수화물(유당, 과당, 소르비톨 등)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피해야 할 음식은 다음과 같다.
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양파, 마늘, 콩류, 밀가루
사과, 배, 수박, 체리
인공 감미료(소르비톨, 만니톨)
섬유질 섭취 조절: 변비형 IBS 환자는 수용성 식이섬유(귀리, 바나나, 고구마)를 늘리고, 설사형 IBS 환자는 불용성 섬유질(통곡물, 견과류)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카페인 및 알코올 제한: 장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스 관리
명상 및 심호흡 운동: 뇌-장 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요가)은 장 운동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3) 약물 치료
설사형 IBS: 로페라마이드(지사제), 리팍시민(항생제) 등이 사용될 수 있음.
변비형 IBS: 락툴로오스(변 완화제), 리나클로타이드(장운동 촉진제) 등이 효과적일 수 있음.
복통 완화제: 메베베린(평활근 이완제), 삼환계 항우울제(저용량) 등이 사용됨.
(4) 장내 유익균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보충제)를 섭취하면 장내 균형을 맞추고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결론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은 만성적인 기능성 장 질환이지만,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와 저포드맵 식단이 증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IBS는 개인별 증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생활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복부 팽만감, 과민성 대장증후군 6